'새해 대한민국 스포츠도 경기·인천 선수들이 이끈다'.
2008년 큰 성과를 거둔 경인지역 스포츠가 2009년에도 세계 무대를 주름잡을 전망이다.
올해 지역 스포츠계는 경기도의 전국동·하계체전 종합우승 7연패 및 장애인체전 3연패 달성을 비롯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프로야구 인천 SK와이번스가 나란히 우승하며 맹위를 떨쳤다. 또 글로벌스타 장미란(고양시청)·김연아(군포 수리고)·박경모(인천 계양구청) 등도 세계 무대에서 또한번 신화를 창조했다.
적수가 없는 경인지역 선수들의 돌풍은 2009년에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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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체육은 올 한해 동·하계체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 등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도는 제89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역대 최고 점수 및 최다 메달로 종합우승 7연패를 이룬 뒤 제89회 전국하계체전에서도 역대 최다 금메달(149개) 및 종합점수(8만3천421점)로 사상 첫 종합우승 7연패 쾌거를 올렸다. 또 도는 제28회 전국장애인체전 3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꿈나무들도 제37회 전국소년체전(6월)에서 서울에 금메달 1개차로 2위에 올랐다.
인천시도 핸드볼에서 새역사를 썼다. 효성중 핸드볼팀은 남중부 전국대회 39연승으로 3년째 국내에서 열린 모든 전국대회를 휩쓸었고 정석항공고도 지난 7월 제5회 태백산기종합선수권 우승을 거머쥐는 등 핸드볼 메카 인천을 전국에 알렸다.
올림픽과 국제대회도 경인지역 선수들의 독무대였다. 지난 8월 베이징올림픽에서 종합 7위(금 13, 은 10, 동 8개)를 확정한 한국의 원동력은 바로 경인선수들이었다.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은 여자 최중량급 인상과 용상·합계에서 모두 5번 세계신을 갈아치우는 괴력을 발휘했고 벽산건설 선수들이 포진한 여자 핸드볼팀도 '우생순'의 영광을 재현했다. SK 선수들이 주축이 된 야구 대표팀도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고 '맏형' 박경모가 이끈 한국 남자 양궁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게다가 2008년은 '피겨여왕' 김연아가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1, 3차 대회를 잇따라 석권한 뒤 그랑프리 파이널 2위에 올라 한국 빙상의 위상을 만방에 떨쳤다.
#프로 스포츠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마침내 4번째 별을 가슴에 달았다. 차범근 감독의 수원은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 FC 서울을 종합전적 1승1무로 꺾고 2008 K-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수원을 4년만에 정상에 올린 차범근 감독은 물론 K-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운재와 '연습생 신화' 배기종, 그리고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두의 공이 가장 컸다. 그러나 인천 유나이티드는 다소 아쉬운 종합 7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프로야구엔 인천 SK와이번스가 있었다. 김성근 감독이 이끈 SK는 정규 시즌 2년 연속 우승과 한국시리즈 2연패 업적을 이룩했다. SK는 정규 시즌 126경기를 하면서 4월19일 이전 11차례만 1위 자리를 내줬을 뿐 그 이후 단 하루도 정상을 빼앗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