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때 달라요~!'
천혜의 자연경관을 곳곳에 감추고 있는 인천.
계절에 따라, 시각에 따라 그 멋과 향을 가지각색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인천관광공사가 추천한 월별 관광지 12곳을 따라가 보자.

 
 
1월
/ 팔미도 시민품으로… 등대 벗삼아 새해설계

1월엔 팔미도=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그동안 금단의 땅이었던 팔미도가 개방된다. 해발고도 58m의 산꼭대기 근처에 1903년 6월 설치된 대한민국 최초의 등대가 인천항을 드나드는 외항선을 안내하고 있다. 100년간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해온 듬직한 등대와 팔미도의 산책로를 거닐며 새해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2월 / 차이나타운서 자장면 한그릇과 추억쌓기

2월엔 차이나타운=졸업의 계절 2월. 대한민국 자장면의 고향 차이나타운에서 자장면을 먹으며 추억을 만들어 보자. 1884년 청국 영사관이 설치되고 청국인 집단 거류지가 설정되면서 형성된 차이나타운에 가면 색다른 분위기에 자연스레 젖어들 수 있다. 중국인 점포주택에서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 등 다양한 물품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덤. 자장면이 시작된 옛 공화춘은 허름한 모습일지라도 당시 웅장했던 옛 건물이 남아있어 화려했던 그 시절을 회상하게 한다.

3월 / 서해안 청정지역 '백령도'에 가고 싶다

3월엔 백령도=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섬. 대한민국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는 우리나라에서 여덟번째로 큰 섬이다. 신석기 시대의 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된 진촌리 조개무지 등 역사적인 유적, 오염되지 않은 맑고 깨끗한 해수면과 조화된 절경을 이루고 있는 기암괴석과 사곶천연비행장 등 빼어난 경관이 널브러져 있다. 서해안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두무진이 뱃길 4시간의 긴 여정을 말끔히 잊게 해준다.

4월 / 강화 고려산으로 진달래 꽃놀이

4월엔 강화 고려산=4월의 고려산에는 진달래축제가 한창이다. 봄 햇살과 어우러진 진달래꽃들의 축제는 누구와 함께해도 좋은 매력이 있다. 높이 436m로 강화읍내에서 5㎞쯤 떨어져 있는 고려산은 고구려 연개소문이 태어났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고려산의 능선은 소나무 숲으로 우거져 있으며 광활한 억새밭이 펼쳐지는 낙조봉은 강화8경 중 하나로 꼽힌다.

 
 
5월
/ 부평구민과 함께 풍물가락에 얼쑤~

5월엔 부평
=부평에 가면 어깨춤을 절로 들썩이게 하는 풍물한마당이 펼쳐진다. 예부터 원적산(구 철마산)과 만월산으로 나뉜 생활권역의 구분으로 인천지역과 문화권을 달리해 발전해 온 부평은 고대부터 부평평야를 중심으로 농경문화권이 형성되어 자연스레 풍물이 발달한 곳이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는 인천부평풍물대축제는 모두가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6월 / 강화도 사찰에서 맛보는 일상탈출

6월엔 강화=여행하기 좋은 6월에는 강화도를 찾아보자. 특히 6월은 템플스테이를 하기에 안성맞춤인 계절이다. 산사에 묵으면서 사찰의 불교문화와 자연환경을 느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시간을 통해 느림과 버림의 미학을 느껴보자.

7월 / '천혜의 섬' 옹진서 여름사냥

7월엔 옹진=유인도 26개와 무인도 74개로 이뤄진 옹진. 해수욕을 비롯해 고동줍기와 게잡기, 바다낚시, 갯벌체험까지. 여름을 만끽하기에 옹진만한 곳은 없다.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덕적도 서포리 해수욕장은 1.5㎞에 이르는 백사장과 울창한 노송, 해당화, 기암괴석 등이 어우러져 경치가 빼어난 옹진의 대 표 해수욕장이다.
▲ 송도 컨벤시아

8월 / 세계도시축전 개막… 미래도시 시간여행

8월엔 송도=8월에는 송도가 절정을 이룬다.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이 개막하는 때이기 때문. 지구촌 도시들과 21세기 미래도시의 모습을 인천 송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9월 / 인천앞바다 가로지르는 '인천대교' 완공

9월엔 인천대교=9월에는 세계 6위 길이의 인천대교가 완공된다. 시원하고 경이롭게 뻗은 인천대교를 방문하면, 다양한 이벤트들이 기다린다. 인천 앞바다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웅장함에 한 번 놀라고, 하늘 높이 치솟아 있는 주탑의 거대한 위용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인천대교 주탑의 높이는 평균 해수면 기준으로 238.5m. 서울 63빌딩(249m)이나 남산(243m)을 인천 앞바다에 옮겨 놨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동안 국내 최고 높이의 주탑을 자랑하던 서해대교 보다도 50m 이상 더 높다.

10월 / 낭만이 숨쉬는 소래포구서 '가을동화'

10월엔 소래포구=깊어가는 가을 10월엔 소래포구에 가야 한다. 그곳에 가면 비릿한 갯내음에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다. 도심속 천연 포구인 소래포구에는 추억과 낭만이 절로 묻 어나온다. 소래포구축제에 참여하는 재미도 있다. 서해안풍어제 등 볼거리와 젓갈담그기체험 등 다양한 참여·행사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 월미도 문화의 거리
11월
/ 사랑하는 그녀와 월미도 데이트


11월엔 월미도=월미도의 영원한 테마는 낭만이다. 어스름이 깔리는 저녁, 연인과 걷는 밤거리, 바다 위의 붉은 태양을 바라보며 사랑을 속삭이는 멋이 있는 곳이다.

12월 / 석모도 일몰보며 한해 아쉬움 잊자

12월엔 석모도=12월 석모도에는 자비로운 노을이 한
해를 덮는다. 석모도에 일몰이 시작되면 하늘도, 바다 도, 열정도 모두 붉게 물든다. 1년 12개월, 4계절동안의 따뜻한 추억들도 붉게 영글어 뜨거운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노을이 내리는 아름다운 석모도에서 한해를 마무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