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에 다가가는 음악회 등으로 콘서트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지역의 실내악단이 인천을 넘어서 국가 유공자들의 송년음악회에 초청돼 연주회를 가져 화제다.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정기적으로 열고 있는 '박물관음악회'와 섬 지역 등 문화 소외지역 등 '찾아가는 문화활동'으로 친숙한 i-신포니에타(단장·조화현)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광복회관 9층 강당에서 송년음악회 '행복 바이러스'를 개최했다. <사진>

국가보훈처 공무원노조가 주관한 이날 콘서트에는 200여명의 국가보훈처 관계자들이 인천에서 온 실내악단의 선율에 귀를 기울였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서곡',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등의 친숙한 클래식 음악을 비롯해 가요와 팝송, 마술쇼가 덧붙여진 이번 콘서트에 국가유공자들은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i-신포니에타와 국가보훈처와의 관계는 2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악단은 2006년 하반기에 국가유공자를 위한 음악회를 서울서 가졌고, 이를 본 국가보훈처 고위직 관계자는 i-신포니에타와 함께하는 송년음악회를 해마다 열기로 한 것.

조화현 단장은 "앞으로도 온 국민이 생활 현장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더욱 많은 사람들과 음악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