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프협회가 최근 발표한 2009년도 국가대표 골프에는 김기환(인천 제물포고 2년)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다른 나라 유망주들과의 경쟁을 꿈꾸며 훈련을 했던 김기환은 지난 2006년 국가대표 상비군에 포함되기도 했지만 국가대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다고 그의 실력이 다른 선수에 비해 못한 것만은 아니다.
동막초에서 야구부로 활동하다 6학년때 골프로 전향한 김기환은 6년동안 전국대회에서 6번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대주다. 특히 김기환은 지난 6월 국가대표 선발전 격인 제6회 호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 지난 5월에는 프로 진출 자격을 얻기도 했지만 골프에 입문하며 꼭 한번은 태극마크를 달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프로 진출을 포기하기도 했다. 김기환은 "아직 어리기때문에 열심히 하면 프로 진출 자격은 또 획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국가대표는 프로에 가면은 얻을 수 없는 자격이기 때문에 꼭 한번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가 목표였던 김기환은 이제 또다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인천 영종도에 있는 스카이72골프장에서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바로 세계 속의 한국을 알리는 것이다.
김기환은 "국가대표라는 목표를 이뤘지만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한국인의 위상을 알린 것은 아니기에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체력훈련 뿐 아니라 중요한 경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도록 정신 훈련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의 우상은 최경주 선배다. 국가대표로 좋은 성적을 낸 후 프로에 가면 최경주 선배처럼 실력과 인성 모두 세계인들이 감탄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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