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는 '처음처럼' 살 수 있을까. 즐겁고 힘차게 살아가겠다는 약속, 주위사람들에게 좀더 따뜻한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 등 알차고 다양한 신년음악회로 2009년을 시작하며 그런 한 해를 꿈꿔보자.

"세계적 마에스트로 정명훈 지휘봉"

▲정명훈과 함께하는 신년음악회=용인시여성회관은 6일 오후 7시 30분 큰어울마당에서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브로딘의 '플로베치아인의 춤',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변주곡',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9번' 등을 연주한다. 정명훈은 1992년 프랑스 정부의 '레종 도뇌르' 훈장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는 1995년 음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훈장인 '금관훈장'을 받기도 한 세계적인 마에스트로이다. 이날 협연하는 첼리스트 정명화는 정명훈의 누이이기도 하다. 정명화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문의:(031)324-8994

"정경화 계보 잇는 이경선 협연"

▲수원시립교향악단 신년음악회=수원시향(상임지휘자·김대진)은 8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무도회의 초대'라는 제목으로 신년음악회를 연다. 이날 베버의 '무도회의 초대',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요한슈트라우스의 '천둥과 번개'가 연주된다. 특히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의 협연으로 생상의 '바이올린 협주곡3번 작품 61 나단조'도 연주될 계획이라 주목된다. 이경선은 "정경화 이후 가장 장래가 촉망되는 연주자"로 세종솔로이스트와 금호현악사중주단 멤버로서 미국 오벌린 음악대학, 휴스턴 음대의 부교수를 거쳐 오는 3월부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부교수로 재직할 예정이다. 문의:(031)228-2814

"왈츠의 향연 미리 만나는 봄"

▲고양아람누리 신년음악회=고양아람누리는 10일 오후 7시, 아람음악당에서 왈츠의 향연을 연다. '왈츠의 황제'라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를 비롯해 요제프 슈트라우스, 차이코프스키 등 유명 작곡가들의 흥겹고 친숙한 레퍼토리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신년음악회에는 넘치는 개성과 뛰어난 연주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와 탄탄한 발성과 연기력을 자랑하며 유럽에서 더욱 사랑 받은 신예 소프라노 손지혜의 협연무대가 예정되어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각각 왁스만 '카르멘환상곡', 구노 '로미오와 줄리엣' 중 일명 '줄리엣의 왈츠' 아리아 등 화사한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이들은 한국 클래식의 밝은 미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의:1577-7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