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들의 파업으로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이 생긴 MBC가 다음 주부터 평일에도 재방송 프로그램을 편성한다.

   1일 MBC의 내주(5~11일) 편성안(가안)에 따르면 MBC는 월,수요일 밤 시간대에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재방송을 투입한다.

   월요일인 5일 밤에는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를 재방송으로 내보내고, 7일 밤에는 '황금어장'과 '음악여행 라라라'도 재방송으로 편성했다.

   이 프로그램들은 지난달 26일 노조의 파업 돌입 후 정상적인 녹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달 29~31일에는 연말 시상식 관련 프로그램이 방송돼 재방송 편성을 피할 수 있었다.

   주말인 10~11일에는 '무한도전',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이 2주 연속 재방송으로 나갈 예정이다. 또 10일 '뉴스 후'도 방송되지 않고 '해외걸작 다큐멘터리'로 대체된다.

   그러나 드라마를 비롯해 '생방송 섹션TV 연예통신', 'W'(이상 9일), '명랑 히어로', '개그야', '쇼! 음악중심'(이상 10일) 등 비노조원 PD 등이 투입되는 프로그램은 정상적으로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