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유치에 따른 후광효과로 풀이되는 대회 개최의 이 같은 쏠림현상에 대해 시체육회는 대회 개최로 인한 체육시설의 인프라 구축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5일 경기도체육회와 이천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오는 5월 도민체전을 앞두고 전국 장사씨름대회를 비롯해 육상, 볼링, 수영 등 각 종목 대회 개최가 확정된 가운데 종목별 개최를 타진하는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확정된 대회 가운데 오는 3월 제38회 전국 씨름협회장기 대회(이천시민회관체육관)가 전국규모 대회로는 첫 스타트를 끊는다. 전국 초·중·대학부와 일반인 선수 등이 총망라해 출전할 이 대회의 참가선수단 규모는 1천5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어 4월께 경기도 초·중·고 학생체육대회 및 소년체전 최종선발전 대회가 도민체전의 메인 스타디움인 이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 역시 도내에서 1천5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 이틀간 이천 종합운동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에 약 300명이 출전하는 경기도회장기 시·군대항 볼링대회도 미란다 볼링장에서 개최가 확정돼 도민체전 사전행사 성격의 대회로 치러질 예정이다.
첨단시설을 갖춘 광역자원회수시설장내 수영장도 경기도 수영협회 등이 주최하는 각종 수영대회 개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이천으로의 대회 쏠림현상에 일조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도민체전 직후 전국 34개 의료원 종사자 및 관계자 등 3천여명이 참가하는 '제3회 전국 의료원 한마음 대축제'가 이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등 도민체전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각종 체육행사가 이천으로 몰려들고 있다.
시 체육회 관계자는 "올들어 도민체전을 치를 이천을 겨냥한 각종 대회 유치 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높은 체육시설의 인프라를 이용한 대회 안정성 등 대회개최에 따른 프리미엄의 한 형태"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