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경기교육 가족 모두가 3C(변화(Change)·도전(Challenge)·창조(Creation)) 정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창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은 "그동안 경기교육의 지표인 글로벌 인재육성과 수월성 교육 등이 국내·외에서 인정받을 만큼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교육가족 모두가 새로운 목표에 도전해 충분한 결실을 얻을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신년 포부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 또 "특히 올해에는 경기 글로벌 인재 1호 김연아같은 세계적 인재가 더욱 많이 배출될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올해 주요 교육정책은.

"글로벌 인재와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수월성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영재교육 기회를 현재 도내 1만2천여명(0.64%)의 학생에서 내년 0.84%, 2010년에는 1%까지 확대할 것이다. 영재는 수학, 과학 인재뿐 아니라 김연아 처럼 한 분야에서 출중한 실력을 발휘하는 학생 모두가 해당된다.

또 지난해 경기과학고의 영재고 전환이 결정됐기 때문에 재개교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다. 수원은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전자가 있고, 서울대와 연고대 등의 교수들이 수업을 할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는 지리적인 이점이 있기 때문에 이같은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게 될 것이다."

-경기교육 발전을 위한 선결 과제를 꼽는다면.

▲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이 신년 인터뷰에서 "경기도민들께서 희망 경기교육이 더 큰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하고 있다. /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
"최근 수년간 도내 곳곳의 개발로 인해 학교신설 요인이 많아졌지만 학교용지분담금 문제 등이 풀리지 않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모두가 학교용지분담금을 외면하고, 해결해주지 않으면서 만성적인 교육재정의 빈곤으로 인해 상당수 지역의 학급당 정원이 타 시·도에 비해 많은 실정이다. 특히 이같은 문제와 맞물려 수년간 교원부족으로 기간제 교사로 대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원정원을 대폭 늘려주지 않아 학생과 교사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신설학교 설립 문제와 교원 부족 등 기본적인 교육권이 도교육청의 의지와 상관없이 해결되지 않고 있어 교과부 등을 상대로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취임 4년이 지났는데.

"취임당시 도교육청 부채가 6천312억원이었고, 도내 대부분의 학교가 학급당 과다정원과 만성 교원부족에 시달려 왔다. 그러나 취임후 각종 사업에서 예산을 절감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교육비 투자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현재 부채를 모두 상환하고 지난해부터 학교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운영비(표준교육비의 110%)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또 경기도 교육수준이 항상 서울 보다 현저히 낮다는 평가를 받아 왔으나, 4년만에 지역적 교육정체성을 확립하고, 전국 최고의 교육수준을 자랑하며 이젠 대한민국 전체 교육의 선진화를 이끄는 대표주자가 됐다. 이같은 성과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대한민국 교육지표를 그동안의 경기교육지표인 '글로벌 인재 육성'을 변형한 '글로벌 창의 인재육성'으로 제정할 만큼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끝으로 경기교육가족에게 한 말씀.

"시대의 조류에 맞게 학생 등 교육에 종사하는 모든 경기가족이 변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가족 모두가 '글로벌 시대에 적응하고 이를 이끌어 가기 위해 스스로를 변화(Change)시키고, 교육내용과 방법을 끊임없는 추구(Challenge)하고, 새로운 경기교육을 창조(Creation) 하자'는 3C정신을 바탕으로 선진 경기교육의 발전을 이룰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