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경인운하 건설사업 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인천시와 지역 주민들은 지역 발전이 크게 앞당겨지게 됐다며 반기고 있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운하 인천터미널(108만㎡) 및 운하 남쪽 둑을 따라 건설되는 15.6㎞ 도로, 교량 등과 기존 도로(서구 가정동∼검단동∼김포간 왕복 6차선, 서구 경서동∼인천공항고속도 진입로 구간)를 연결할 방침이다.

관광시설로 여객선과 관광유람선 운항에 맞춰 접안시설과 함께 운하 주변 수변공원 및 운하 인근의 계양산과 연계한 생태공원 및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 등도 검토하고 있다.

운하 주변인 서구와 계양구 역시 운하 주변에 레저관광단지와 복합물류단지 조성 등을 시와 정부에 건의하는 등 운하 건설에 따른 지역 개발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경인운하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인천북부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대형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이라면서 "특히 최근의 불황 극복에도 큰 도움이 될것이므로 이른 시일안에 경인운하 연계 개발계획안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운하 주변 지역 주민들도 침수 피해 악몽에서 벗어나고, 개발제한구역 등 각종 규제로 개발이 더뎌 느껴야했던 소외감을 떨쳐버릴 수 있게 됐다며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경인운하 건설에 찬성하는 지역주민단체 '경인운하지역협의회' 관계자는 "우리 주민들은 대대로 홍수 피해를 겪고 낙후된 지역에 살며 설움도 컸다"면서 "이제라도 정부가 경인운하 건설 계획을 확정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