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 실적이 전년에 비해 40%가량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6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자금 보증 공급실적을 집계한 결과, 2008년 총 보증액은 3조5천486억원으로 전년의 연간실적(2조5천366억원)보다 40% 정도 늘어나 2004년 공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 주는 제도로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최대 2배, 1억원(전세보증금의 최대 80%)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부동산 매매 거래는 급감한 반면 전세 거래는 늘어 전세자금 보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공사 측은 분석했다.

공사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로 주택 매매거래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전세자금 보증 공급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당분간 주택구입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전세자금에 대한 수요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