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신문 作 '산토리니'
겨울바람이 경제위기의 한파와 맞물려 문화에 대한 관심도 위축되는 요즘, 봄의 정감을 담은 따뜻한 그림들이 선을 보인다.

서양화가 탁신문의 5번째 개인전 '겨울의 한가운데 느끼는 미감(美感)들을 찾아서…'에서는 꽃, 산, 나무, 강, 이국적 풍경 등 자연이 소생하는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13일부터 18일까지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경기평생교육학습관 내 윤슬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06년 하반기부터 프랑스, 독일, 그리스 등 유럽 여행을 하면서 구상했던 작품들과 부안, 섬진강 등을 답사하면서 느낀 봄의 풍경을 묘사한 작품 23점으로 꾸며졌다.

작가는 그리스 산토리니 해변에 있는 마을 풍경, 프랑스의 고성들, 인상파 화가 밀레의 고향, 전남 부안의 봄, 섬진강의 해넘이 같은 작품들을 통해 말그대로 한겨울에 느낄 수 있는 봄의 정취를 잘 표현해 냈다.

경기대와 동 교육대학원에서 서양화· 미술교육을 전공한 작가는 수원에 거주하면서 10여년동안 단체전이나 기획전에 참가했으며 그동안 생명과 자연을 주제로 한 구상작품으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펼쳐왔다.

탁신문 작가는 "'그림은 본질적으로 아름다워야 하고, 아름다움을 찾는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40여년의 세월을 헤쳐 왔다"며 "몇 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느낀 자연의 감동적인 생명력, 자연을 감싸고 있는 기운들을 화면속에 표현하고 싶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의:(031)259-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