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1일 "내일 아침에는 서울의 수은주가 영하 12도까지 떨어져 이번 추위가 절정을 이룰 것"이라며 "13~14일 추위가 이어지다가 15일 가서야 추위가 조금씩 풀려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이 전망한 12일 아침 기온은 서울 영하 12도, 철원 영하 16도, 대관령 영하 18도, 대전 영하 8도, 광주 영하 4도, 대구 영하 6도, 부산 영하 5도 등이다.
낮 기온도 서울 영하 3도를 비롯해 중부지방은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고 남부지방도 1~3도 수준을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휴일인 이날에도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의 결빙이 관측될 정도로 맹추위가 이어졌다. 한강 결빙이 관측된 것은 평년보다 2일, 지난해보다는 28일 각각 이른 것이다.
이날 서울 아침기온은 영하 9.6도였고 철원 영하 17.1도, 대전 영하 9.4도, 대구 영하 5.3도 등이었다.
낮에도 서울의 기온은 영하 4.2도에 그쳤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10도까지 떨어졌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였지만 호남지방은 수시로 눈이 내렸고 밤에는 충남 서해안지방까지 눈발이 날릴 것으로 보인다. 호남 서해안지방에는 12일까지 많은 눈이 예상된다.
이날과 12일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호남 서해안 5~15cm, 제주 산지 5~10cm, 호남(서해안 제외), 제주(산지 제외) 1~5cm, 충남 서해안, 울릉도ㆍ독도, 서해 5도, 1~3cm, 충청(서해안 제외) 1cm 안팎 등이다.
전남 장성군, 함평군, 영광군, 전북 고창군, 부안군, 정읍시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번 추위는 12일 절정을 이루다가 13~14일에도 계속 이어진 뒤 15일 조금씩 풀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13~14일 서울의 아침기온은 영하 8~영하 9도, 낮 기온은 0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러나 15일에는 서울의 낮 기온이 1도로 영상권을 회복하면서 이후 추위가 풀려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