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각종 대책 마련을 나섰다.

성남시는 '설' 성수품의 원활한 수급과 가격안정 도모를 위해 오는 24일까지 물가안정 상황실을 운영, 물가모니터 50명을 참여시켜 관내 대형 유통점 및 재래시장 12개소 등에서 설 성수식품 30개 품목에 대한 1일물가 동향을 조사하고 시 홈페이지 등에 소비자 물가를 공표할 예정이다.

또 연휴기간 동안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관내 터미널과 시설물, 운송시설 등에 대해 사전 점검 및 정비에 나서는 한편 설 연휴기간 중 심야에 도착하는 귀성객들을 위해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성남버스종합터미널을 경유하는 2, 33, 51, 57, 60, 230번 등 6개 노선 133대 버스를 오전 2시까지 20분간 연장 운행키로 했다.

또 쓰레기 처리를 위해 폐기물소각장을 24시간 정상 가동하는 것은 물론 각 구청별 상황반과 기동반을 편성, 주요 도로변 생활쓰레기 수거와 폐기물 불법 투기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연휴기간 중 응급 및 일반 환자들의 의료기관과 약국 이용 편의를 위해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 가동 및 당직 의료기관과 당번 약국을 지정 운영해 시민들의 진료 및 의약품 구입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

대한주택공사 역시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하도급 업체의 근로자 노임 체불을 막기 위해 '특별대책반'을 편성했다. 지역본부 80명, 본사 9명으로 구성된 특별대책반은 지난해 설연휴 1~2일전에 노임을 지급하던 것을 금년에는 명절 1주일전 지급을 완료토록 할 계획이다.

부득이 건설업체의 사정으로 노임이 체불되면 주공에서 특별기성금을 풀어 체불 노임을 해소하고 기성금이 업체에 지급되면 건설현장 근로자에게 문자서비스(SMS)로 알려, 체불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