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지자체와 공기업이 손을 잡았다.

인천 중구와 인천항만공사(IPA)는 오는 30일 '문화회관 및 다목적운동장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한다.

그동안 구는 관내에 마땅한 문화체육시설이 없고 적합한 부지를 선정해도 심각한 예산난에 번번이 부딪혔다. 그러다 구가 지난해 4월 이런 상황을 시에 전달하며 본격적으로 논의, IPA가 1년만에 4만5천여㎡ 부지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이 협약으로 IPA에 돌아가는 혜택은 무엇일까.

이곳 인근에 2년 넘게 준공업지역, 즉 하수시설로 묶여 있던 8만여㎡를 항만물류부지로 활용하게 될 전망이다. 3만5천여㎡에 들어설 운동장은 시비 17억5천만원, 구비 20억원 등이 투입되며 잔디축구장, 육상트랙, 부대시설,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문화회관은 1천석 규모 공연장과 전시장, 문화센터, 체력단련장, 편의시설 등을 포함하며 172억원가량 비용이 예상된다. 내년 초 동시 착공을 거쳐 2011년 7월께 한꺼번에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