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도서관에서 장난감도 빌린다'. 호기심이 큰 아이들은 장난감에 쉽게 싫증을 낸다. 그렇다고 가격이 저렴한 편도 아니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21일 오후 3시 인천 중구 율목동에 개관하는 장난감도서관 '토이스토리'가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

4층짜리 건물 지하에 마련된 도서관은 최대 30여만원의 완구 등 500여점이 한 자리에 모였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내부는 놀이교육으로 아동의 발달을 돕는 사회정서영역과 함께 신체협동, 창의영역 등으로 세분화된다. 관내 저소득층의 부담을 덜기 위해 가구당 연간 회비로 2만원을 내면 길게는 14일까지 2개 교구의 대여가 가능하다.

또 이곳에서는 도서, 멀티미디어 등의 자료실을 갖췄으며 이미 1천여권의 장서를 확보했다.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토요일엔 둘째, 넷째주 문을 연다.

도서관 2층에 자리한 '옹기종기' 공부방은 소외계층 자녀를 대상으로 한 방과 후 학교다. 폭넓은 교육기회 제공 차원에서 학습지도부터 체육활동까지 각종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구는 "아동의 발달 수준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놀이기구를 싼 값에 제공하는 것이 취지"라며 "장난감을 통해 지식은 물론 가족간 애착관계 형성의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구가 스카이72, 화인파트너스 등 관내 기업체의 후원금으로 조성, 최근 성미가엘종합복지관에 위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