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2년 앞두고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새 수장을 맞는다.

2005년부터 4년간 연맹을 이끌어 온 신필렬(63) 회장이 21일 공식 사퇴했다.

후임으로는 삼성전자 북미총괄사장을 지낸 오동진(61)씨가 오는 30일 연맹 대의원총회를 거쳐 추대될 전망이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09년 정기이사회에서 "후임 오 회장이 연맹을 잘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육상인들이 각자 이해관계를 버리고 똘똘 뭉쳐 다가온 세계선수권대회 등을 잘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성전자 사장으로 재직해 온 신 회장은 지난 16일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퇴진했고 이날 연맹 회장직도 내놨다.

한편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인 이실 연맹 수석 부회장은 계속 연맹에 남아 신임 오 회장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