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수비의 달인' 주세혁(삼성생명)과 중국에서 귀화한 석하정(대한항공)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주세혁은 22일 강원도 홍천 종합체육관에서 끝난 2009 국가대표 상비군 최종 선발전에서 17승4패를 기록해 전체 1위로 오는 4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2009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출전권을 얻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놓쳤던 주세혁은 2차 선발전 9전 전승에 이어 최종전에서도 참가 선수 22명 중 최고 성적으로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됐다.

최종 선발전 1~8위와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에 따라 자동 발탁된 유승민(삼성생명)·김경아(대한항공), 협회 추천 1명, 주니어 대표 2명 등 남녀 각 12명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간다.

고교생 서현덕(부천 중원고)은 14승7패에도 승자승에 걸려 9위로 밀렸지만 추천이나 주니어 대표 지분으로 상비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자부에선 지난 2001년 대한항공 훈련 파트너로 입국했던 중국 출신의 귀화 선수 당예서와 석하정(이상 대한항공)이 나란히 대표 상비군에 발탁됐다. 당예서는 투혼을 발휘한 끝에 1위(19승2패)에 올라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한국 대표가 됐다. 석하정도 2차전 10전 전승에 이어 최종전 3위(17승4패)를 기록해 태극마크 꿈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