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를 끌고갈 임원 선거가 29일 시작됐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오후 2시까지 '7대 직선임원(본부장·사무처장)선거'를 위한 후보등록 접수를 받는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내달 1일부터 시작되고, 투표는 내달 11일부터 18일까지 인천지역에 살고있는 3만2천여명의 조합원 가운데 선거인명부를 제출한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인천본부의 이번 임원진 교체는 지난 2003년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원직에 복직하고 싶다는 현 원학운(58)본부장의 뜻이 크게 작용했다.

5대와 6대 본부장이었던 그는 현재 인천 도화기계공업고등학교 체육교사로 복직을 준비하고 있다.

원 본부장은 "3년전 부터 빈곤기금을 마련해 차상위 계층과 실업자들을 돕고 해직 근로자들의 복직을 위해 노력하는 등 성과도 있었지만, 대우차판·콜트악기·GM비정규직 등 장기 투쟁 사업장 근로자들의 해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올해 노동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후임자에게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