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모가면 어농리에 오는 2013년 말까지 10만㎡ 규모의 '민주공원'이 들어선다.

이천시(시장·조병돈)와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하경철)는 최근 서울 종로구 수성동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민주공원을 모가면 어농리 산 28-1에 조성키로 하고, 제반사항을 협의·추진키로 했다.

민주화 운동의 주역들이 안장되는 민주공원에는 평장형태의 분묘 120기가 들어서고, 봉안소와 기념관 등 추모시설과 녹지휴게공간 등이 조성된다.

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사업비는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하게 되며, 사업수행에 필요한 전담조직은 이천시에 설치하고 연도별 사업계획에 따라 적정인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2007년 말 이천으로 입지가 결정된 민주공원은 당시 광주광역시와 이천시가 유치신청을 냈었다.

시는 민주공원이 들어서면 민주화 상징지역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주변지역에 추진중인 농업테마파크를 비롯해 온천, 골프장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연계한 지역발전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