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효도 상품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가 7일 오후 3시와 7시, 하남문화예술회관 검단홀에서 펼쳐진다.

화려하고 정적이면서도, 관객의 가슴을 파고드는 '악극'은 극의 흐름에 따라 울고 웃을 수 있는 한국인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중·장년층이 편하게 찾을만한 공연이 없는 요즘, 부모님 효도 상품으로 제격이다.

그 중 '불효자는 웁니다'는 재벌 후계자로 입신한 박진호가 10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의 산소를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옛 애인이었던 옥자와의 만남을 통해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들을 담은 작품으로 악극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공연이다. 화려한 춤과 함께 펼쳐지는 '열아홉 순정', '님과 함께', '럭키 서울' 등 20곡이 넘는 귀에 익숙한 노래는 관객들에게 흥겨움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강태기, 유승봉, 이한수 등 (사)한국연극배우협회 소속 연극인들이 대거 출연할 계획이다.

하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연극배우협회는 문화생활의 기회가 적은 지방 중· 소도시를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연극 한마당 행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공연도 일부 지역에 편중된 공연 문화를 분산화 하기 위한 사업으로 한국연극배우협회가 주축이 되어서 무대에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문의:(031)790-7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