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택 회장의 후임은 과연 누가될 것인가'.
이연택(73) 대한체육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한국스포츠 수장을 뽑는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선거가 오는 19일 열린다.
대한체육회는 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기 4년의 차기 체육회장을 선출하는 대의원총회를 19일 오전 11시 워커힐호텔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체육회는 대의원 총회에 앞서 5일 회장선거 일정을 공고하고 14일 대의원 추천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뒤 15일 최종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 자격은 결격 사유가 없는 이로 특별한 규정이 없으며 '학식과 덕망, 경험있는 자로서 국민체육진흥과 올림픽운동에 크게 기여하였거나, 기여할 수 있는자'로 명시됐다.
현재 회장 후보로는 체육계 인사뿐 아니라 경제계, 정치권 인사 등 다양한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체육회 부회장과 대한유도회 회장을 겸하고 있는 김정행 용인대 총장과 경북 출신 박상하 대한정구협회장이 유력한 출마 후보로 꼽힌다.
이명박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천신일 대한레슬링협회장, 지난 번 회장 선거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이승국 한체대 총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경제계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역임한 박용성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조심스럽게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세계배드민턴연맹 총재를 맡고 있는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도 후보군에 형성돼 있다.
또 정치권에선 한나라당 유준상 상임고문이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체육에 정통한 정부관료 출신이자 현재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재직 중인 오지철 사장도 후보군에 속한다.
반면 꾸준히 출마설이 흘러나온 정몽준 전 대한축구협회장은 지난 달 22일 "축구계에 오래 봉사했기에 더 이상 체육계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체육회장 출마설을 일축한 바 있다.
이번 선거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회장 선거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어 정치권 또는 낙하산 인사 같은 잡음은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차기회장에 선출되기 위해서는 19일 대의원총회에서 출석대의원 과반수 득표를 얻어야 한다. 만약 최다 득표자가 출석 인원의 과반수를 넘지 못했을 경우 상위 1, 2위가 최종 결선 투표에 나서고, 최다 득표자가 당선자로 결정된다.
'포스트 이연택' 누구?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 19일 열려… 김정행·박상하 유력
입력 2009-02-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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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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