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욕에 관한 귀여운 그림동화
 
 
■ 진짜진짜 갖고싶어=
아직 아기인 동생 '톰'의 생일 선물로 사온, 말하는 판다 인형 '팅크'를 갖고 싶어하는 '민티'의 이야기를 귀여운 일러스트로 표현한 그림책. 엄마나 아빠한테 무작정 조르기 보다는, 팅크 대신에 톰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을 곰곰이 생각하는 민티의 모습을 발랄하고 유쾌하게 그려냈다. 동생을 사랑하는 누나의 마음도 느낄 수 있다. 밤새 고민해서 혼자서 선물을 만들어 내는 장면에서는 동생을 생각하는 민티의 따뜻한 마음도 느낄 수 있다. 어린이들의 소유욕에 관한 이야기를 귀엽고 재미있게 그린 작품이다. 에마 치체스터 클락 지음, 아이세움刊, 32쪽.

강아지를 갖고픈 떼쟁이 비둘기
 
 
■ 강아지가 갖고싶어!=
강아지를 기르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잘 보여 주는 그림책. 강아지를 갖고 싶어서 애원도 해 보고, 삐치기도 하고 심지어 화를 내는 비둘기의 모습은 여느 아이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단순해 보이지만 비둘기의 한 마디 한 마디, 그림에서 아이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읽을 수 있다. 또한 펜 선이 살아 있는 그림으로, 특별한 배경 없이도 책 안이 꽉 찬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만큼 주인공 비둘기의 성격은 독특하고 깜찍해서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막무가내로 무언가를 요구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 준다면, 자기와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비둘기를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다. 모 윌렘스 지음, 살림어린이刊, 3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