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고사를 우려하는 상인연합회 등의 반발로 지역적 갈등을 빚어왔던 이천패션 물류단지 조성사업이 입지 예정 주민들의 적극적인 유치 환영 입장지지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최진호 이천 호법면 이장단협의회장을 비롯한 호법면 사회단체대표 8인은 9일 오후 호법농협 2층 강당에서 이천패션물류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천지역발전과 호법면 발전을 위한 패션물류단지의 유치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 협의회장과 안고산 주민자치위원장, 박영운 체육위원장 및 남녀 새마을협의회장, 이장단 등 지역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최 협의회장은 "이천지역발전이 가속화될 것이란 믿음을 갖고 이천패션물류단지 유치를 적극 환영한다"며 "주민들의 동의아래 유치를 위한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체육회장도 "이천패션물류단지는 지역의 대기업 유치와 고용창출, 농가소득 증대 등의 측면에서 삶의 질을 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주민 대부분이 기대와 환영을 하고 있다"며 "향후 시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필요한 선에서 주민들이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란 공식입장을 밝혔다.

문제의 이천패션물류단지는 한국패션유통㈜가 마장면 표교리와 호법면 단천리 일대 79만8천㎡에 약 9천억원을 들여 해외명품 아울렛 타운 등과 각종 문화시설 등을 짓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착공해 오는 2012년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패션유통은 지난달 13일 단지조성을 위한 개발계획 및 실시승인을 경기도에 신청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