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김포터미널이 들어서는 고촌면을 지역구로 둔 김포시의회 황금상, 정왕룡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터미널 설치로 인해 발생 할 교통·환경·생계 등의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이 마련 될 때까지 공사를 재개해서는 안된다"며 공사착공 연기를 요구했다.

이들은 "터미널이 들어서면 고촌을 중심으로 하루평균 3천대 이상의 차량증가가 예상되고 지금도 체증이 심각한 48번 국도의 주차장화가 우려되지만 운하와 관련 된 교통영향평가도 받지 않는 등 수자원공사가 밀어 붙이기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당초 난지도로 예정됐던 해사부두가 고촌에 들어서게 되면 인근의 현대 힐스테이트 등 3만여 주민들이 해사 세척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금속과 염기성분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게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운하와 터미널이 들어서게 되면 70여가구의 전호리 주민들이 고립되는 것은 물론 주업이던 논 농사를 포기할 수 밖에 없어 생계수단을 잃게 된다"며 이에대한 대책마련을 주장했다.

이에따라 운하착공전까지 ▲해사부두 김포지역 설치계획 전면 철회 ▲도로확장 등 교통대책 마련 ▲연결교량 등 제반 비용의 국가부담 ▲운하와 관련된 김포시의 용역결과가 나올때까지 공사착공 보류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의원들은 또 마을 존립이 위협받고 있는 전호리 문제 등을 해결하기위해 민·관 공동 특별대책기구 구성 및 긴급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