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보통신 기술발전과 더불어 휴대폰, MP3, PMP, PDA 등 개인 휴대용 전자기기가 늘고 있고 이들 각종 전자제품의 전원 공급장치 또는 충전장치가 필수적이지만 문제는 얼마나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하고 오랫동안 충전할 수 있는가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

이러한 전원 공급장치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 있어 성공스토리를 들어 봤다.

▲ 2009년 매출목표 1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퍼펙트파워(주) 박병훈 대표이사가 생산라인에서 각종 전자제품의 전원공급장치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양주시 남면에 소재한 퍼펙트파워(주)는 지난 2003년 당시 코스닥 상장기업의 연구소 부장으로 재직하던 박병훈 대표이사가 직원 한 명과 함께 2천여만원으로 66㎡(20여평) 남짓한 공간에서 전원공급장치(어덥터) 사업을 시작했다.

퍼펙트파워는 사업초기 1천200만원의 첫 납품 후 부도로 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등 사업은 순탄치 못했다.

하지만 끊임없는 기술과 제품 개발을 통해 전원공급장치 부문에서 TUV(독일), CE(유럽), UL(미국), PSE(일본) 등을 포함한 100여건의 국내 외 인증을 보유하게 됐으며, ISO 9001;2000과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해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또 다른 동종업체들이 원가절감을 위해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이전할 때, 퍼펙트파워는 150종이나 되는 부품을 표준화, 단순화해 생산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당일 배송 시스템을 구축, 소량 주문에도 신속하게 대응 함으로써, 중국 저가 제품과의 경쟁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퍼펙트파워는 휴대용 IT제품의 시장규모가 커짐에 따라 전원 공급장치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차량용 컨버터를 개발, 국내 네비게이션 전원공급장치 시장의 80%를 차지하게 됐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창업당시 5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지난 2004년 10억원, 2005년 20억원, 2006년 43억원, 2007년 53억원으로 급성장했으며 2008년에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65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퍼펙트파워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전원 공급관련 보유기술을 바탕으로 전원 연결없이 휴대하고 다니면서 비상 충전을 할 수 있는 다용도 보조배터리를 신규로 개발, 지난 해 부터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공급에 나섰다.

퍼펙트파워는 신재품개발을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 5억원을 지원받아 제품개발을 완료했으며 급격하게 변화하는 전자부품 업계에서 제품의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 매출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박병훈 대표이사는 “2009년 매출목표는 100억원”이라며 “이는 2008년에 비해 40%이상 증가한 액수로 중국 등 저가 경쟁제품들에 비해 품질, 가격, 신속한 납기 등을 경쟁력으로 최근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조정권 경기북부지부장은 “우리경제의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기술력 있는 창업기업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한다”며 “2009년도에 430억원의 창업자금을 신규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