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장한 광주시 도척면의 G스키장이 기존 도로의 확장 대신 수도권 내장객들의 편의를 위한다며 스키장과 용인시 모현면 외국어대학교 인근을 연결하는 직선 도로를 개설하려 하자 광주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G스키장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광주시와 시의회,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지난해 11월 개장했다.

G스키장은 주차장과 진입도로가 비좁아 개장 후 휴일이면 스키장 일대의 도로는 물론 인근 마을까지 수많은 차량들로 혼잡을 이루게 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스키장 손님들에게 스키장에서 4㎞ 가량 떨어진 도자기박물관 주차장 이용을 유도했다.

그러나 좀처럼 진입도로의 정체현상이 해소되지 않자 G스키장측은 광주지역 기존 도로의 확장 대신 서울에서 직선거리인 용인시 모현면 외국어대학교 인근과 연결하는 새로운 도로 개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광주시이장협의회를 비롯한 주민들은 G스키장측의 용인시 방향 새로운 도로 개설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G스키장이 광주지역에 개설돼 있는 기존 도로를 확장하지 않고 용인시 방향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로를 개설하려는 것은 광주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스키장 개설 후 차량증가에 따른 사고위험 등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기존 도로를 확장하거나 신설중인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와 직선으로 잇는 도로를 신설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G스키장 관계자는 "용인시 방향으로의 도로 신설계획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도로의 진입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