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여성기업에게 물품을 구입할 때 가점을 주는 등 특별혜택을 제공한다.

시는 23일 오후 시청 장미홀에서 여성기업지원위원회를 열어 '2009년도 여성기업 지원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올해 여성기업 제품 구매 목표율을 '4% 이상'으로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의 2007년과 2008년 여성기업 제품 구매 실적률은 각각 3.2%, 2.8%다. 중소기업청의 2010년도 여성기업 구매 목표율은 5%다.

시는 실적이 목표율에 미달할 때 수의계약이 가능한 1천만원 이하 공사·용역·물품을 여성기업에게 주기로 했다. 중소기업간 경쟁입찰은 여성기업에게 0.5점을 더 주기로 했다. 또 여성고용률이 5% 이상이고 여성 종업원 수가 5명을 넘으면 0.5~1점을 더 부여하기로 했다. 노동부 장관이 지정한 남녀 고용평등 우수기업도 가점(0.5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각종 자금을 지원할 때도 여성기업을 우대할 계획이다.

시는 경영안정자금 지원 범위를 5억원 이내로, 이자보전율을 3.5%로 각각 확대하기로 했다. 또 창업·경쟁력자금 대출금리를 4%로 낮추고, 인천신용보증재단 보증료의 0.1%를 깎아 주기로 했다.

시는 중소기업기술지원단이나 유망중소기업 등을 선정할 때도 2~5점을 더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