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종목 스키점프를 소재로 한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모델이 최근 국제대회 금메달을 따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공·제작사인 KM컬쳐는 영화 '국가대표'(감독 김용화)의 실제 주인공인 스키점프 국가대표팀 김현기 선수가 지난 21일 제24회 중국 하얼빈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K-90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일본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 게임의 단체전 금메달과 2003년 이탈리아 타르비시오 동계 유니버시아드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 이후 6년 만에 이룩한 성과다. 이에 따라 이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영화 '국가대표'에 덩달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등록선수 1천명이 넘는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 현재 국내 스키점프 국가대표는 단 4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현재 제작 중인 세계 최초의 스키점프 영화 '국가대표'는 기획되는 단계에서부터 실제 선수들이 직접 참여했다. 스키점프 선수들은 영화 촬영 전 배우들의 스키점프 훈련에 직접 트레이너로 참여하는가 하면, 영화 속 스키점프 장면에 출연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이들은 개인 훈련시간을 쪼개가면서 영화 촬영에 참여하는 만큼 자신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영화 '국가대표'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화 감독은 "우연한 기회에 스키점프 국가대표의 이야기를 접하고 그들의 점프장면을 보면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인간이 하늘을 날 수 있을까?'라는 주제의식을 굉장히 역동적으로 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한 이 영화를 통해 비인기종목을 뜨거운 열정으로 지켜가고 있는 스키점프 선수들에 대한 지원과 격려, 저변 확대의 기회가 점차 늘어나기를 염원한다"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과 선수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이 메카폰을, '추격자'의 하정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국가대표'는 현재 80% 정도 촬영을 진행됐으며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