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지난해 2월부터 추진한 교통사망사고 저감대책으로 인해 지난해 용인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에 따르면 2007년 시 인구는 81만3천명, 자동차등록대수 32만3천대였으며 그해에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72명,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4천128건이었다. 하지만 인구가 83만1천명, 자동차등록대수가 33만대로 증가한 지난해에는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64명, 교통발생건수가 4천96건으로 오히려 줄었다.

전년대비 자동차 증가율이 2.3%, 인구 증가율이 2.3%였던데 비하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1.1% 감소한 것이다.

시는 이 기간 사망사고의 원인으로 과속 및 신호위반이 47.1%, 선형 및 안전시설 불량이 23.5%, 중앙분리대 미설치가 17.6% 등으로 나타난데 따라 교통사망사고 취약지점에 대해 추경예산으로 10억원을 확보하고 무인 교통 단속장비, 투광기, 중앙분리대, 보행 잔여시간 표시기와 반사경, 교통섬, 충격흡수시설 등을 설치했다. 시는 2011년까지 교통사고 감축목표를 1만대당 1.8명,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62명으로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교통안전시설을 정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각 기관과 민간단체, 운수사업자가 함께 시민의 교통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합동캠페인을 실시하고 어린이보호구역, 무인교통단속 장비, 교통신호기, 보행잔여시간 표시기 등 교통안전시설물 설치에 총 30억원을 투입했다. 시는 올해에도 33억여원을 들여 LED신호등 교체 및 보수 등을 통한 교통안전시설물을 정비키로 했다.

정진교 교통행정담당은 "시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경찰서, 교육청, 교통안전공단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 사고분석을 토대로 개선 사업을 추진, 최대한의 효과를 거두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