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복싱연맹(회장·박희관)은 최근 포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7회 경기도 복싱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양주시 복싱선수단은 중등부 52㎏급 김용욱(덕정중)과 고등부 51㎏급 하진수(백석고) 등 모두 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은 2개와 동 6개를 합쳐 모두 14개의 메달을 따내 단체 및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선수단이 획득한 금메달 6개 중 절반인 3개의 금메달을 따낸 대호 체육관은 양주시가 종합우승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대호 체육관 김종훈 관장은 "K-1 등 이종격투기에 밀려 복싱 인구가 점점 줄어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으로 똘똘 뭉쳐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한국 복싱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우수 선수 발굴 및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주시 복싱연맹 박회관 회장도 "열악한 환경을 딛고 좋은 성적을 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양주시와 한국 복싱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 복싱연맹은 지난 2006년 제24회 경기도 신인복싱선수권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경기도체육대회와 전국소년체전 등에 참가해 도내에서 제일 우수한 성적을 거둬 경기도 복싱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