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상 무료로 사용되던 공영주차장이 유료화 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일 인천시 부평구 등에 따르면 산곡동 노랑다리 공영주차장이 최근 유료화 됐다.

이 주차장은 이에 따라 최초 30분에 600원, 이후 초과시 15분 마다 300원, 한달 정기주차요금 6만원의 주차요금이 책정돼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인근지역 주민들은 유료주차장 전환 후 주차장 인접 도로에 주차하는 차량이 늘어났다며 통행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 도로엔 양방향 모두 인도가 설치돼 있지 않아 주민들은 주차된 차량 옆 차도를 통해 다녀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통행안전 확보를 위한 인도설치와 무료주차장 재전환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에 대해 "무료주차장으로의 전환은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으로, 현재 주차장 운영업체와 주차요금 인하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인도 설치 문제는 도로과와 협의해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평구가 하천을 복개해 조성, 지난 1997년부터 무료로 운영되던 이 주차장은 토지소유권을 갖고 있는 기획재정부가 최근 입찰을 통해 민간사업자를 결정, 유료주차장으로 바뀌게 됐다.

이 주차장은 부평구가 국방부와 토지사용료 변상금 문제로 소송을 벌이던 지난 2007년 토지소유권이 국방부에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