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산~중국 상해간을 운항하는 1만2천304t급 자정향호가 오는 8일부터 부산을 경유하지 않고 인천~상해간 만을 운항하게 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여객선사인 중국해운(주)는 5일 서울 등 수도권의 체류시간 연장을 원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요구를 수용, 부산을 경유지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에 따라 매주 일요일 오후 부산항에 입항, 수요일 인천항을 거쳐 금요일 상하이에 입항하던 자정향호는 앞으로 매주 목요일 오전 8시 인천항에 입항한 뒤 이틀후인 토요일 오후 7시께 출항하는 방식으로 운항 스케줄이 변경된다.
 중국해운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인 단체여행객들이 부산에서 내려 경주 등을 둘러본 뒤 수도권을 관광하고 인천에서 승선해 왔으나 차량 이동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다 수도권 관광 시간을 더 많이 배정해 달라는 중국측 여행사의 요구가 있어 운항일정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安榮煥기자·an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