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분기 및 올 해 1월 인천지역은 경기침체로 소비가 둔화되고 고용사정도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1일 발표한 '최근의 인천지역 경제 동향'에 따르면 소득 감소에 따른 실질 구매력 감소 등으로 소비가 둔화되고, 취업자 수는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지난 4/4분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점의 판매액 지수는 가전, 의류 등 경기에 민감한 품목들의 판매가 줄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가량 떨어진 -6.9%를 기록했다. 신규자동차 등록대수도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난해 3/4분기(-3.3%) 이후 감소세가 커지면서 올해 1월에는 -36.8%를 기록했다.
고용사정은 제조업의 취업자 수 감소로 지난해 3/4분기와 4/4분기, 2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 4/4분기 58.9%, 61.2%에서 올해 1월 56.8%, 59.3%로 각각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조사에 참여한 지역업체들이 금년에는 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축소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고용개선도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4/4분기 중 주택매매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됐고, 전세가격도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다.
미분양주택수는 금융불안 확대로 대규모 신규 미분양 단지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3/4분기말 938가구에서 4/4분기 말에는 1천665가구로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인천지역 경제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데다 소비와 투자까지 얼어붙으면서 경기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올 해는 경인운하 재개,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등 공공부문개발 사업이 확대되기 때문에 건설경기는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소득-소비-고용 '감소의 악순환'
작년 4분기 대형소매점 판매 1년전보다 16%나 떨어져…
입력 2009-03-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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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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