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 기간은 이달부터 2011년 2월까지 2년으로 장이모우 감독은 오는 8월 치러질 베이징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를 총괄한 뒤 2학기부터 단국대에서 연 2회 '문학과 영상, 문화콘텐츠의 현주소'를 주제로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에게 특별강연을 한다. 장 감독은 또 예술계열 교수들과의 영상산업분야와 관련한 세미나에도 참여한다.
장이모우 감독은 "한국의 대학생, 영화예술 전문가들과의 토론을 통해 한·중 양국간의 문화 융합과 교류를 더욱 늘릴 수 있어 석좌교수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인문학과 영화예술분야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추구하기 위해 특성화를 추진중이며 해당 분야의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 영화예술계의 세계적인 거장을 초빙하게 됐다"고 임용 이유를 말했다.
장이모우 감독은 1982년 북경영화학교를 졸업한 후 데뷔작 '붉은 수수밭'(1980)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금공상(대상)을 차지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홍등'(1991, 48회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귀주 이야기'(1992, 49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연인'(2004, 39회 전미비평가협회상 감독상) 등을 제작했고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총감독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