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경기도교육감 선거 D-30일인 9일,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이 예비후보자 등록과 함께 공식 출마를 선언하는 등 치열한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김 교육감이 등록을 마치면 예비후보자는 강원춘 전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 권오일 전 에바다학교 교감, 김선일 전 안성교육장, 송하성 경기대 교수, 한만용 전 대야초교 교사 등 모두 6명이 된다.

김 교육감 선거캠프측은 9일 오전 9시 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뒤 오후 2시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출마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의 개개인별 '맞춤교육'을 캐치프레이즈로, ▲정부 계획보다 빠른 도내 중학교 무상교육 확대 ▲전국 최대 규모의 저소득층 학비 지원 ▲맞벌이부부 및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방과후 무료 수강권 지원 확대 등 20여개 정책공약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교육감의 출마 선언과 함께 기존 예비후보자들도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지역별 순회 기자간담회를 가져온 강원춘 전 교총회장은 이날 자신의 텃밭인 성남과 용인에서 간담회를 잇따라 여는 등 강행군에 나설 계획이다.

강 전 회장측은 "경기교육의 책임자를 뽑는 선거이니 만큼 비방전은 피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지만 현직 교육감의 교육시책을 따지기 위한 광범위한 자료 수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송하성 교수도 이날 김 교육감 출마 선언에 따른 논평을 준비중에 있으며, 이번 주중으로 공약집을 발표, 정책대결 구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범도민 후보로 거론되는 권오일 전 교감과 김선일 전 교육장, 한만용 전 교사 등도 김 교육감의 출마 선언과 동시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다는 전략이다.

교육감 선거 후보자 등록은 오는 24~25일 양일간이며 4월 2일부터 이틀간 부재자 투표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