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체의 2/4분기 경기가 다소 회복 기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최근 지역내 18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2/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IS)가 96으로 나타나 1/4분기의 41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고 11일 밝혔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인천상의는 국내외 금리인하와 국제원자재 가격 안정 등으로 경영여건이 개선된 데다 정부의 경기부양책, 금융 개혁 마무리에 따른 자금시장의 안정 등으로 인한 경기회복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불완전한 구조조정에 대한 실망과 대우차 협력업체의 경영난, 대형기업의 퇴출, 미국·일본을 비롯한 세계 경제의 침체 분위기, 고유가 지속,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경기성장을 가로막는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어 본격적인 경기회복의 징후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업종별로 나타난 BIS는 조립금속제품 업종이 11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제1차금속(113)와 기계 및 장비(113), 가구 및 기타(109) 등은 경기호전이 기대됐다.
 그러나 자동차 및 트레일러 업종은 BIS가 75로 가장 낮게 나타나 음·식료품(80), 섬유제품(80), 석유화학제품(91) 등의 업종과 함께 여전히 침체분위기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제조업체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30.5%)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원자재 가격 상승(18.5%), 판매가 하락(9.9%), 자금 부족(9.3%) 등으로 나타났다./裵鍾錫기자·b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