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금호생명이 플레이오프 1패뒤 귀중한 첫승을 따냈다.

금호생명은 9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 경기에서 끝을 알 수 없는 피말리는 접전 끝에 강지숙(21점·11리바운드)을 앞세워 이미선(18점)과 이종애(15점)가 분전한 라이벌 용인 삼성생명을 58-5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금호생명은 지난 1차전때 패배를 설욕하며 1승1패를 이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오는 11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3차전을 갖는다.

이날 3쿼터를 41-41 동점으로 끝낸 양 팀은 4쿼터 들어 금호생명이 경기 주도권을 잡아 가기 시작했다.

금호생명은 김보미의 절묘한 컷인과 이언주의 자유투 2개를 묶어 45-41로 앞서간 뒤 47-45에서 강지숙의 연속 중거리슛 두 방으로 6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금호생명은 경기 종료 1분45초 전 53-49 상황에서 이언주가 3점슛을 꽂아 56-49를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생명은 종료 48초 전 이종애의 자유투와 홍보람의 3점슛으로 53-56까지 점수 차를 좁혔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