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의 허브공항으로서 갖추어야 할 도로, 철도, 관광 등 3개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은 그동안 접근로의 취약성, 인프라 구축의 지연 등으로 절음발이 공항개항이란 지적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이번에 중앙민자심의위원회에서 민자사업으로 지정된 제2연륙교, 공항철도, 용유·무의관광단지 조성사업 등 3대 사업은 늦은감이 있지만 향후 인천의 미래를 바꾸어 놓게 된다.
 제2연륙교는 공항~송도신도시~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됨으로써 지지부진했던 송도신도시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또 용유·무의관광단지는 인천국제공항 배후지역에 위치한 국제적 관광명소로 비즈니스, 업무, 레저를 통합한 관광객 및 방문객이 연간 1천6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창출 효과만도 13만8천명에 달하고 생산파급 효과 5조8천억원, 소득 파급효과 4조3천억원, 부가가치 4조원, 조세 파급효과 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인천시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은 대폭 강화된 기능으로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들 사업은 IMF이후 외자 유치를 촉진시키기위해 제정된 민간투자법에 따라 추진되는 최초의 외자유치 사업이라는 점에서 대형 사회간접자본산업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제2연륙교 건설사업=총사업비 2조2천178억원(민간사업비 1조4천920억원)이 투입돼 2006년까지 서해안고속도로와 송도신도시,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19㎞ 구간에 6차선으로 건설된다. 제2연륙교는 공항과 송도신도시, 용유·무의관광단지, 국제유통단지 등을 연결하는 기능외에 송도정보화신도시 조성사업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지난 99년 캐나다 AGRA사(현재 영국 AMEC사에 합병)와 민관합동법인인 '코다개발(주)'를 설립, 사업을 추진중이며 내년에 10%(228억원)의 지분을 출자하게 된다.
 ▲용유·무의관광단지 조성사업=2011년까지 총사업비 54억달러를 투입, 용유·무의도 일원 213만평에 호텔, 콘도, 쇼핑가, 골프장, 카지노 등의 국제적 대규모 리조트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제안자는 미국의 CWKA사로 무의도에 위락형 리조트인 '앨리스랜트'(115만평), 용유도에 복합 해변 친수공간인 '마린월드'(53만평)와 국제적 리조트 타운인 '드래곤시티'(45만평)를 조성하는게 주요 사업제안 내용.
 ▲인천국제공항전용철도=제2연륙교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접근로를 다양화하는 데 필수적인 사업으로 이달말께 2005년 준공 목표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41㎞)을 연결하는 1단계 사업이 착공된다. 2단계 사업구간은 김포공항에서 서울역까지(21㎞)로 2005년부터 2008년 8월까지 추진된다.
 사업비는 4조8천억원(국비 1조5천69억원)으로 백텔 등 12개 업체가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張哲淳·林星勳기자·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