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방법도 시점도 정확하지 않은 자료를 믿을 수 있느냐'.
경인운하를 통해 서해 바닷물을 한강에 방류해도 농업용수 사용에 지장이 없다는 한국수자원공사의 해명에 대해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이하 야조회)와 김포시의회 등 지역사회가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야조회(이사장·윤순영)는 12일 "해수유입에 따른 염분농도 변화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결과 문제가 없다"는 공사의 설명은 "조사방법이나 시기, 객관적 수치 등이 불명확해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야조회는 "자체조사라는 말로 얼버무리지 말고 언제 어디서 무엇을 근거로 조사했고 오차는 어떤지 등 정확한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포시의회 정왕룡 의원도 "공사의 일방적인 발표를 믿을 수 없다. 자신 있다면 해사부두 반대 주민대책위 등 주민들과 함께 신뢰성이 인정되는 공인된 기관에 의뢰해 객관적인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조회 등은 농경지에 대한 대책 마련없이 경인운하가 개통되고 서해바닷물이 한강에 방류되면 자칫 김포와 고양, 파주, 인천 등에 있는 8천300여㏊의 농경지가 황폐화될 수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이 무시돼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수자원공사의 한 관계자는 "예측모델을 이용해 시뮬레이션을 해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설명한 것이며 정확한 자료는 환경영향평가가 끝나는 이달말에 나온다"며 "현재로서는 다른 기관에 조사를 의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수자원公 한강염분 근거대라"
야조회·김포시의회, 조사시기·방법등 자료 공개요구
입력 2009-03-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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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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