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과제지원센터를 설치하자', '도서관 정보정책위원회를 구성하자'.
도서관 등 인천의 문화예술기반이 전국적으로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도서관 활성화 및 독서진흥을 위한 다양한 제안이 인천시의회 제172회 임시회에서 쏟아져 나왔다.
이번 임시회 기간(3월5~17일) 이명숙 시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공공부문의 작은도서관과 민간부문의 작은도서관은 정보 교류 등을 통해 도서관의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유기적인 관계에 있다"며 "이들 도서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하는 '도서관 정보정책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어 공공도서관의 도서관리 시스템인 'KOLAS'와 학교도서관의 'DLS'간 호환이 되지 않아 네트워킹이 이뤄지지 않는 점을 도서관의 활성화를 가로막는 요인 중 하나로 꼽은 뒤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 사이의 네트워크가 그 나라의 독서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 만큼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경우, 공공도서관 뿐만 아니라 작은도서관까지 모두 자료를 공유하는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고, 그 결과 인구 450만명 중 도서관 회원이 110만명에 달한다.
그는 특히 "미국이나 영국, 스웨덴, 독일 등 교육 선진국에는 '과제지원센터'가 일반화되어 있어 교과 과정에 대한 공부나 과제 해결에 필요한 고가의 자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교육청 산하 8개 도서관과 5개 어린이 도서관에 우선적으로 과제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이를 인천시 모든 공공도서관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성용기 시의원은 인천시의 도서관 확충 대책 중 하나로 신설학교 건립시 학교 내에 별도의 도서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아울러 계양구 구청사 앞 주차장 부지에 도서관을 건립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시는 과제지원센터 설립과 관련, "미추홀도서관과 협의를 통해 미추홀도서관 및 교육청 위탁운영 도서관 등 4개소에 대해 시범적으로 과제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향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도서관 확충과 함께 도서관 관련 정책도 적극 개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인천시의 공공 도서관 1곳 당 인구수는 전국 대도시 중 가장 많은 16만2천252명(2008년 기준)으로 시는 오는 2018년까지 공공도서관 30개를 새로 지어 모두 46개(현재 16개)의 공공 도서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도서관 활성화' 아이디어 봇물
시의회 임시회서 독서진흥 과제지원센터등 제안… 공공-학교간 네트워크화·정보정책위 구성 지적
입력 2009-03-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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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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