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부두임대료의 인상폭이 대폭 하향 조정됐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항 부두운영회사제(TOC) 시행부두 임대료를 평균 13.8% 인상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이같은 인상액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연구용역 결과(최종) 인상액 48% 보다 크게 인하된 것이다.
 부두(회사)별로는 ▲2부두 15.2% ▲3부두 14.3% ▲대한통운 부두 16.5% ▲선광 부두 16.4% ▲동화실업 부두 15.4% ▲동부건설 부두 18% ▲8-2 부두 19% 등이다. 그러나 인천항 한진부두와 평택항 동부두(평택항만)는 인상요인이 없다.
 이로써 인천항 TOC 부두 전체 임대료는 93억2천865만원으로 전년보다 11억2천900만원 늘어나게 됐다.
 인천해양청은 이달중 부두운영회사들과 3년간의 임대 재계약을 체결한 뒤 다음달 부터 인상요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임대료 체계를 부두별 수익성에 따라 차별적으로 적용했다”면서 “그러나 항만 하역사의 인상에 따른 충격과 불황을 해소하기 위해 KMI(안) 보다 소폭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지역 항만하역사들은 최근 KMI 연구 용역결과가 발표되자 인천항 부두 여건을 무시한 형평에 맞지않는 용역결과라며 별도 용역 실시와 함께 임대료 동결을 주장하는 탄원서를 각계에 제출하는등 조직적으로 반발해 왔다. 한편 전국 각 항만별 임대료 인상률은 부산이 17.4%, 울산이 13.7%, 마산 13.2%, 마산 13.2%, 포항 7.8% 등이다. /안영환기자·an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