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동호인 증가로 학교 체육관 개방이 필요합니다."

최근 제19회 국민생활체육 수원시배드민턴연합회장기 대회를 성황리에 치른 박응열 수원시배드민턴연합회장(사진)은 "수원내 배드민턴이 5~6년전부터 활성화돼 올해 대회 참가인원이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한 800팀 1천500명에 이를 정도"라며 동호인 급증을 설명한 뒤 "하지만 동호인수 증가에 비해 경기장이 부족한 등 인프라 구축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대회가 열린 지난 21~22일 양일간 수원배드민턴전용구장, 송원여중, 수원종합운동장내 워밍업장 코트가 배드민턴 동호인들로 가득 차 열기를 짐작케 했다.

현재 수원시 배드민턴 인구는 정식 등록 동호인수만 3천명에 이르며 또 비등록 인구까지 포함하면 총 6천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원시는 이에 따라 현재 숙지공원에 8면의 배드민턴 구장을 올 가을 준공예정이며 매탄공원에도 8개면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은 늘어가는 동호인수에 비해 배드민턴 구장이 많이 부족한 상황.

이에 박 회장은 당장 동호인들을 수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교 체육관 활용을 제언했다.

"현재 동호인 등록 회원 1만명 갖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박 회장은 "지속적인 시설확충이 필요하지만 당장 일반인들이 방과 후 저녁시간에 학교 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배드민턴은 85세 어르신도 즐길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라며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실의에 빠진 많은 사람들이 배드민턴을 통해 힘을 얻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