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석 고양시장과 하나금융지주회사(사장·김종열)는 25일 오후 킨텍스에서 기업 유치 및 지역개발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하나금융그룹의 고양시 이전은 자족복합도시 개발을 위해 주요 기업과 금융기관 유치에 나선 고양시가 국내 주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물색하던 중 지난 2월 하나금융이 참여 의사를 밝혀와 이날 협약식을 맺게 됐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그룹은 서울 을지로에 있는 본사를 고양시로 이전하는 가칭 '하나드림타운'이 추진되면서 자족복합도시 건설을 위해 설립되는 고양도시공사에도 출자할 예정이다.
국내 주요 금융기관의 고양시 이전이 추진되는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등 산하에 6~7개 자회사를 거느린 기업으로 전체 인력은 1만5천여명이나 본사 이전시 3천~4천여명이 고양 본사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가칭 하나드림타운의 고양시 이전 ▲자족복합도시 건설에 따른 고양도시공사 설립시 자본금 출자 ▲하나드림타운 조성시 고양시 적극적인 협조 ▲자족복합도시 조성을 위해 고양시 및 공사가 발생하는 채권 등 재원 조달의 하나금융 최대 지원 등을 체결했다.
하나금융그룹 이전 추진에 따라 고양시는 앞으로 자족복합도시 건설에 필요한 안정적인 재원 조달이 가능해졌고 하나금융은 숙원 사업인 하나드림타운을 건립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강현석 시장은 협약식 체결 인사말에서 "이번 민·관 협약을 통해 고양시는 지속 가능한 수도권 성장 거점도시로 탈바꿈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로 이전될 하나금융그룹 부지는 고양시가 고양도시공사를 설립해 자체 개발을 선언한 일산동구 장항동, 일산서구 구산동 등 명품신도시 일대가 유력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