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남부지역의 최대 스포츠 메카로 떠오를 용인시민체육공원이 오는 2010년 공사에 들어가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용인시민체육공원 조감도.
수도권 남부지역의 최대 '스포츠 메카'로 자리잡을 용인시민체육공원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산24의22 일원에 추진되는 용인시민체육공원 조성 사업을 위해 보상 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4월 입찰 안내서 공고와 함께 9월에는 실시 설계 사업자를 선정, 공사 착공에 나선다.

용인시민체육공원 조성 사업은 37만9천140㎡(운동장 22만8천920㎡, 체육공원 15만220㎡)의 대규모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4천687억원으로 국비와 도비는 각각 75억원씩 지원된다.

용인시민체육공원 조성사업은 시 승격 이래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3만7천석의 메인스타디움과 1천800석의 보조경기장을 비롯해 테마공원과 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국제 규모의 체육시설을 갖추게 된다. 특히 36개 라인의 볼링장이 메인스타디움과 함께 들어설 예정이어서 그동안 타 지자체에 비해 낙후됐던 볼링 인구 확대와 함께 국제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시는 경기도민체전 유치를 오는 2013년으로 목표를 정하고 이에 맞춰 시민체육공원도 오는 2010년 공사에 착수, 2013년 1월에 1단계 공사를 완료한 뒤 2015년에는 2단계 사업인 체육공원 시설 등 모든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시는 상업성보다는 공공성이 앞서는 자연형 휴식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지만 수익성에 대해서도 체육공원 시설 유지·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타 지자체의 체육공원 운영 실태를 연구하고 수익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18년간 각종 체육대회와 기념 행사장으로 사용됐던 처인구 마평동에 위치한 종합운동장은 시설 노후화로 인한 리모델링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용인시에는 국제적 체육행사를 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용인시민체육공원이 조성되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체육 인구의 저변을 확대해 스포츠 경쟁력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