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창립한 인천경실련이 올해부터 향후 5~10년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활동 반경도 넓히고 시민의 참여를 높이는 청사진을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올해 인천경실련의 가장 큰 변화는 대표 체제의 변화다. 현 2인 공동대표 체제에서 4인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남세종 전 인하대 교수와 오경환 인천가톨릭대 명예교수로 이뤄진 2인 공동대표 체제에서 김종화 박사(치과병원장)와 이국성 변호사가 합류, 4인 체제로 재편하는 것이다.
이번에 김 박사와 이 변호사가 합류함으로써 구성된 4인 공동대표 체제는 인천경실련에 힘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지역 시민단체들도 현 경실련 지도위원이면서 50대들인 김 박사와 이 변호사의 합류가 인천경실련의 활동을 보다 넓히고 시민의 관심도 더 많게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7년간 인천 사회에 올곧게 뿌리내린 인천경실련이 두 대표의 합류로 또 한번의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인천경실련은 26일 오후 6시30분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 6층에서 '인천경실련 17주년 정기총회 및 후원의 밤' 행사를 갖고 인천시민에게 새로운 도약을 천명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기우 인하대 법대 교수가 나와 '정부간 역할 정립과 지방행정체계 개편 방향'이란 주제의 특별강연도 한다.
김송원 경실련 사무처장은 "최근 지방행정체계 개편 논의가 중앙집권화를 가속화할 것이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는 어떻게 판단해야 하며 인천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