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주변이 인천지역 부동산 시장의 최대 관심지대로 떠오르고 있
다. 공항 상근근로자가 3만명에 이르지만 6월중 분양되는 아파트는 1천100
세대로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당초 인천공항 종사자들이 주로 입주할 공항신도시(배후단지)는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일대 66만평 규모(백년골 제외)로 지난해 10월 용지조성 및 기
반시설 설치 공사가 완료됐다.이곳에는 전체의 30%인 21만평이 주택단지
로 조성돼 아파트·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5천510세대와 단독주택 716세대
등 주택 6천200여세대가 들어선다.
또 57필지의 상업지역에는 오피스텔, 사무용빌딩, 상가 등이 신설된다.공
공시설용지에는 초등학교 2개,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1개 등 모두 4개의 학
교와 유치원 및 종교시설, 공원 등이 건설된다. 현재 공항신도시 중앙의 공
동주택지에는 주택건설업체들이 모델하우스를 짓느라 한창이고, 단독주택
지 곳곳에는 업체들의 샘플하우스 건립공사가 진행중이다.
공동주택지를 분양받은 업체는 유니스(구 신영남), 이토건설, 창보건설 등
이다. 현재 견본주택을 짓고 있는 유니스와 이토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분
양에 나선다. 먼저 23평형 650세대를 분양하는 유니스개발은 당장 입주할
수 있는 5층이하 저층아파트를 먼저 공급할 방침이다. 평당 분양가는 400만
원선. 또 이토건설은 6월 중순께 31평형 452세대를 분양할 계획. 분양가는
1억3천만~1억4천만원선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보다 늦게 택지를 분양받
아 19~43평형으로 500세대를 건설하는 창보건설은 빠르면 9월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번 공항직원을 상대로 분양했던 금호아파트가 현재 2천만원 이상의 프
리미엄이 붙었지만 현재 매물이 거의 없을 정도이므로 아파트 분양에는 문
제가 없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와함께 공항신도시 상업지
에도 현재 오피스텔 건립이 한창 진행중이나 아파트에 비해 분양률이
50~60%선으로 분양속도가 더딘 편이다. 그러나 7~10층으로 아파트보다 용적
률을 높게 적용받는데다 공사기간이 짧아 분양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
다.
  현재 시에로빌을 비롯해 6개 업체에서 분양을 하고 있는데 가나, 에어로
시티 등은 올 하반기에 입주가 가능하다. 업체별 규모는 100실 내외로 공항
신도시에 건립되는 오피스텔은 총 650여 실에 이른다.
총 799가구를 지을 수 있는 단독주택지도 토지거래와 주택건립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799필지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80% 넘게 매각됐고 이
주자 보상분도 비슷한 비율로 거래되고 있다. 대부분 서울의 돈많은 투자자
들이 매입하고 있는데 한꺼번에 5,6필지를 매입한 경우도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