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시설, 기내식 시설(캐터링), 지상조업장비 정비시설, 항공유 급유시
설, 비즈니스호텔 등을 이미 설치했거나 현재 공사를 한창 진행중이다.
이중 지상조업장비 정비시설과 항공유 급유시설이 지난해 10월 완공됐고 화
물터미널과 기내식 시설도 지난 3월 준공됐다. 특히 연면적 2만여평에 모
두 1천억원을 들여 건설한 대한항공 전용 화물터미널은 기존 김포터미널의
2배 규모로 모든 공정을 자동화한 첨단 시설을 자랑한다. 연간 80만t의 화
물처리가 가능하며 같은 크기로 60m를 늘리는 2단계 공사 후에는 처리능력
이 100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820억원이 투입된 기내식 시설은 첨단 위생설비와 폐기물 처리시설을 갖
추고 하루 4만명분의 식사를 생산해 낸다. 이와함께 내년 6월 1단계 공사
가 끝나는 항공기 정비시설은 에어버스사의 초대형 여객기 A380기의 정비
지원도 가능하도록 건설되며 3대의 중·대형기를 동시에 입고해 정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지난해 10월 완공한 지상조업시설도 부지면적이 김포공항의 1.5배인 5천437
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정비지원동, 세차장, 폐수처리장 등을 두
루 갖추고 있다. 지난 98년 3월 착공해 지난해 10월 완공한 항공유 급유시
설은 김포공항 급유시설의 4배 규모로 10만배럴짜리 항공유 저장탱크 8개
가 설치되며 드럼통 67만개 분량의 항공유를 저장할 수 있다.
2020년까지 4단계 공사로 진행되며 첨단자동제어시스템 도입으로 항공유 입
출하 관련 전과정을 제어할 수 있다. 또 1천816억원을 들여 오는 2003년 3
월 완공하는 공항호텔은 대지 5천평에 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로 534개
의 객실을 갖춘 특급 호텔로 50년간 운영후 국가에 기부할 예정. 현재 대한
항공은 모두 50여대의 항공기를 인천공항을 통해 띄우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은 인구 2천만명을 가진 수도권을 배후
로 비행거리 3.5시간내 인구 100만명이상 도시가 43개나 위치하는 등 지리
적으로 유리한 조건”이라며 “인천공항의 장점을 민항 30년의 축적된 경험
에 더해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