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를 뽑아야 하나' 오는 4월 8일 첫 주민 직접선거로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선거 후보 선전벽보가 나붙은 30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 시민들이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모 여론조사서 약진" 강원춘후보측 고무
○…강원춘 도교육감 후보 측은 30일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에서 발표한 결과에서 강 후보와 김진춘 후보가 각축을 벌이며 선두권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고무된 표정.

강 후보 측 관계자는 "모 여론조사 결과 강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초반 약세를 딛고 선거전이 계속될수록 강 후보의 인지도와 지지도가 오르는 것 같다"며 환한 표정.

강 후보 측은 "우리 측이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가 아니어서 공개하기는 조심스럽다"면서도 "선거 초반 몇몇 언론사의 조사결과와는 많이 차이가 난다"고 설명.

그는 이어 "강 후보가 특히 중·장년층에서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선거 당일 투표에 참여하는 연령들이 중·장년층이 많을 것을 감안한다면 강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표시.

"1년2개월 짧은임기 수행할 적임자" 강조
○…김진춘 도교육감 후보는 30일 안양·시흥·안산·군포 등지를 돌며 1년 2개월동안 '연습없이, 낭비없이, 혼란없이' 경기교육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안양역 앞에서 "짧은 임기의 교육감직을 수행할 적임자는 김진춘 밖에 없다"며 지지를 호소.

또 시흥시의 전통시장을 방문해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김연아는 경기도교육청이 지정한 글로벌 인재 1호"라며 "앞으로 시흥지역에서 제2의 김연아와 같은 글로벌 인재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연설.

현직 공무원 불법선거 개입 의혹 제기
○…김상곤 도교육감 후보측은 30일 "도교육감 선거운동에 현직 공무원이 불법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현직 공무원의 불법선거 개입 진상을 한 점 의혹 없이 규명하고, 관련자와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

김 후보측은 "최근 김포교육청 학무과장이 일부 일선 학교장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전직 김포교육장이 모 후보의 선거관계자로 활동하고 있는 사무실을 격려차 방문해줄 것을 요구'한 의혹이 일고 있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공무원이 선거운동에 동원된 과거 이승만 정권의 3·15부정선거를 연상시키는 부정선거로서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

또한 "도선관위는 아직까지 사실을 규명하려는 노력조차 외면하고 있다"고 반발.

고향서 "아이들 꿈·희망 실현" 지지호소
○…김선일 도교육감 후보는 30일 고향인 가평을 찾아 전통시장, 청평터미널 등지에서 거리유세.

김 후보는 "가평에서 초·중·고를 마치고 교사의 꿈을 실현한 곳이 가평"이라며 "경기교육의 희망과 미래를 책임질 본인이 경기교육감 적임자"라고 지지를 호소.

또 "교육을 정치와 연결지어 보수와 진보진영의 대결로 몰고 가는 후보와 정치권에 기대어 표를 얻으려고 하는 후보들이 참된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고 창의적이고 글로벌한 인재 육성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