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지회장·오용원)에서 지난 한해동안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연구한 성과물이 책으로 묶여 나왔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총 4권으로 ▲경기향토사학(제13집) ▲경기도 여성문인2(현대편) ▲경기도능원총람(하) ▲경기도 모심는 소리의 양상과 민요권(하)이다.

경기향토사학은 경기지역의 각 시·군에 산재한 향토사와 구비문화 속에 전해 내려오는 유적들을 추적·발굴·조사한 결과를 담은 것으로 이번 제13집에는 경기지역 방아소리의 기능과 변화요인(최자운), 동두천시 세거성씨 연구(홍정덕), 대안교육과 여주문화(조성문), 백제역사의 재고(김택기) 등 총 7편의 글이 수록돼 있다.

경기도 여성문인(현대편)은 경기도에서 태어나고 경기도의 정신이 스며있다고 판단되는 여성문인들을 그 대상으로 한다. 나혜석, 김오남, 김채원·김지원자매, 그리고 현재 구리시에서 거주하고 있는 박원서 등 작가 5명을 다뤘으며, 그들의 생애와 작품 변모, 문학적 성과를 한 눈에 찾아 볼 수 있도록 작가 연보와 작품서지, 연구문헌 목록 등을 첨부했다. 박혜숙, 이우학, 서동수, 정진헌 교수 등 문학 전문가들이 집필을 담당했다.

경기도 능원총람에는 김포시에 있는 원종과 인헌왕후의 장릉, 여주군 소재 세종과 소헌왕후의 영릉, 효종과 인선왕후의 영릉, 화성시에 있는 장조와 현경왕후의 융릉, 정조와 효의 왕후의 건릉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집필은 역사전문가인 백남욱, 한정수, 이도남 교수가 담당했다.

경기도 모심는 소리의 양상과 민요권은 민요연구가이자 철학박사인 이소라씨가 집필한 것이다. 필자는 1980년대 후반부터 전국에 있는 농촌마을을 찾아다니며 농부들이 모를 심을때 부르는 노래를 녹취하고 틈나는 대로 이를 악보로 만들었다. 책에는 연천, 오산, 용인, 의왕, 화성시까지 도내 11개 시군의 모심는 소리의 가사와 악보, 그에 얽힌 일화와 사진 등을 실었다. 부록으로 CD가 첨부돼 있어 실제 농부들의 민요를 직접 귀로 들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문의:(031)239-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