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오정구 고강동 일원에 추진중인 의료특구에 심장 중심병원과 연구시설을 집중 유치키로 했다.

시는 7일 시청 상황실에서 세종병원과 성가병원·대성병원·순천향대부천병원·다니엘병원·예손병원 등 지역 종합병원과 전문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특구 지정을 위한 정책설명회를 갖고 기본 구상을 밝혔다.

시는 의료특구 기본구상에서 1단계로 심장전문병원과 심장재활센터, 심장요양원 및 재가센터, 심장타운하우스, 심장연구센터, 심장바이오센터 등을 유치해 심장전문병원과 연구시설로 만들기로 했다. 2단계는 척추·관절전문병원, 성형외과 클리닉, 피부과 클리닉, 인플란트 클리닉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시는 1, 2단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지역특화산업인 로봇·금형산업 등과 연계된 수술용 로봇장비 개발과 심장수술 재료 생산, 순환기 계통의 의약품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고강동 일대 그린벨트 48만㎡중 12만㎡에 의료특구를 조성키로 하고 이 지역을 뉴타운으로 지정한데 이어 도에 재정비촉진계획(안) 결정승인을 요청했다. 시는 고강동과 10분, 40분 거리에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이 각각 위치해 있어 외국환자 유치가 용이하고 특화된 지역병원이 참여할 경우 의료특구가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 1월 의료법 개정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가 가능해졌다"며 "향후 의료특구를 단순한 병원집단시설이 아닌 부천시의 6대 문화산업과 연계된 의료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